•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위장암 걸린 멍멍이 위해 하루 만에 '1500만원' 기부한 시민들

죽어가는 반려견을 살려달라는 한 주인의 안타까운 호소에 많은 사람이 도움을 줬다.

인사이트GoFundMe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인 반려견을 살려달라는 주인의 호소에 많은 이들이 나서 도움을 줬다는 감동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 시간)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대장암에 걸려 수술이 필요한 프렌치불독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주인은 "반려견 월터 크롱카이트(Walter Cronkite)는 위장암에 걸려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며 "사랑하는 월터를 살리고 싶지만, 비싼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크롱카이트는 밥을 잘 먹지 못하고 끙끙거리며 아파했다. 주인은 걱정하며 녀석을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아갔다.


수의사는 "췌장에 염증이 생겼다. 음식을 가려 먹고 약을 잘 먹으면 금방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녀석의 증세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먹은 것을 다시 토해내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더욱 심각해졌다.


인사이트GoFundMe


다시 병원을 찾았을 때, 녀석의 위장에서 커다란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 당장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갑작스럽게 수천 달러나 되는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녀석의 주인은 여러 방법을 찾아보다 고펀드미에 사연을 공개했다. 그리고 기적이 일어났다.


많은 사람이 크롱카이트를 위해 돈을 조금씩 기부했고, 단 하루 만에 1만4천 달러(한화 약 1천5백만 원)나 모금됐다.


덕분에 녀석은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현재 회복 기간을 갖고 있다.


주인은 "크롱카이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밝은 모습을 되찾고 있다"며 "돈을 기부해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녀석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라며 "만약 녀석을 잃어버렸다면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