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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주총 '12살' 주주…"'갤노트7'처럼 폭발 없게 해라" 일침

24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12살 주주가 참석해 "앞으로 '갤노트7'같은 폭발 사고가 없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좌) 삼성전자,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12살 최연소 주주총회 참석자가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해 어른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24일 오전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에서 연결기준 매출 202조 원과 영업이익 29조 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 성과가 보고했으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회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다뤄졌다.


이날 눈길을 끌었던 것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최연소 주총 참석자 유 모(12) 군이었다.


유 군은 "주주총회에 처음 참석했는데 다음번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갤럭시노트7과 같은 폭발이 없도록 해달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유 군의 발언을 들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가장 어린 주주 같은데 앞으로 젊은 층의 의견을 받아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유 군은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2주를 산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스마트폰이 없지만 앞으로 산다면 LG 'V20'을 사고 싶다고 말해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편을 비롯해 최순실 사태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 다양한 발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