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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선물로 받은 '복권'으로 3억원 당첨된 94세 할아버지

인생 말미에 '로또'를 맞은 94세 할아버지의 수줍은 미소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CN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인생 말미에 '로또'를 맞은 94세 할아버지의 수줍은 미소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며느리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즉석 복권에 당첨돼 30만 달러(한화 약 3억 4천만 원)를 손에 넣게 된 할아버지를 소개했다.


미국 미시간 주 사우스 브랜치(South Branch)에 살고 있는 엘빈 스모린스키(Ervin Smolinski, 94) 할아버지는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생일을 맞은 가족에게 '복권'을 선물해 주는 것.


매년 생일마다 복권을 챙겨주시는 할아버지를 따라 가족들도 할아버지의 생일에 복권을 선물하기 시작했다.


할아버지의 며느리는 올해 94번 째 생일은 맞은 할아버지를 위해 여느때처럼 즉석 복권(Double Bonus Cashword)을 구입해 선물했다.


운좋게도 할아버지는 며느리가 준 복권에 덜컥 당첨돼 노년에 3억 4천 만원이라는 거액을 손에 쥐게 됐다.


이에 할아버지는 "큰 돈을 가지게 됐지만 여전히 나는 검소하다. 일단은 새로운 창고를 들이고, 중고차를 사러 가야겠다"며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이어 "내 삶에 복권이 준 유일한 변화는 앞으로 돈 걱정을 할 일은 없게 됐다는 것"이라며 "이 돈을 어디다 어떻게 써야할지 계속 고민해봐야 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