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예비군 자원해 '독수리 훈련' 참가한 여군 중위

사진 제공 = 39사단

[인사이트] 이하나 기자 = 여성 예비역 중위가 북한 도발에 대비한 '독수리 훈련'에 참가해 남다른 애국심을 보였다.

지난 21일 이규리(31·여) 예비역 중위는 2017 한미연합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 훈련에 육군 제39보병사단 소속 예비군으로 참여했다.

본래 여군인 이 씨는 전역 후 퇴역 신청을 하면 예비군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퇴역 신청을 하지 않고 예비역을 신청하면서 훈련에 참여했다.

그러면서 이 씨는 만 42세가 되는 해까지 일정 기간 예비군 훈련을 받게 됐다.

이날 이 씨는 80여 명의 남자 예비군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며 소대장의 임무를 톡톡히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어릴 때 군의관을 지낸 아버지를 보고 나도 군대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꾸었고, 그래서 학사 장교를 거쳐 군인이 되었다"며 "전역 후에도 국가를 위해 작은 봉사라도 하고 싶어 예비군을 여군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씨는 2011년 소위로 임관해 2014년까지 3년여의 군 복무를 마친 후 중위로 전역했다.

사진 제공 = 39사단

이하나 기자 = ha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