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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카스테라 논란' 방송 다음날 카스테라집 개업한 개그맨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문규박이 채널A '먹거리 X파일'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김대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웃음을 주고 있는 개그맨 문규박이 채널A '먹거리 X파일'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3일 개그맨 문규박은 그동안 모은 돈으로 명지대학교 인근에 카스테라 가게를 차렸다.


하지만 개업식 바로 전날인 12일 채널A 고발 프로그램 '먹거리 X파일'에서 '대왕 카스테라' 편이 방영돼 파리만 날리고 있다.


'먹거리 X파일'에서 대왕 카스테라를 만들 때 식용유와 화학첨가제를 듬뿍 넣는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


인사이트Facebook '김대범'


소비자들은 '먹거리 X파일' 측이 양심없는 일부 매장의 문제를 성급하게 일반화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꺼림칙하다며 대왕 카스테라를 피했다.


문규박은 "(안타깝게도) 논란의 프로그램 방송 다음날 카스테라집을 오픈하게 됐다"며 씁쓸하게 말했다.


이어 "열심히 카스테라를 배우고 정직하게 만들고 있다. 맛과 품질 모두 자신있다"면서 "믿고 찾아와 주면 맛있는 카스테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개그맨 김대범도 절친한 후배 문규박을 위해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다.


인사이트Facebook '김대범'


김대범은 "정직하게 만드는 곳이 피해를 입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만드는 과정을 다 지켜봤다.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손님들도 만드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으니 많은 응원과 방문 부탁한다"고 전했다.


'먹거리X파일' 방송 이후 논란이 된 해당 카스테라 프랜차이즈 업체 외 위생적이고 양심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업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상적으로 장사하는 가게들이 폐업하는 등 2차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문제가 된 사업체 실명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