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모은 '병뚜껑 620㎏' 팔아 기부한 아저씨
아저씨는 열심히 모은 병뚜껑을 모두 판매해 수익금 일체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12년간 모은 병뚜껑을 팔아서 어려운 이웃에 기부한 남성의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주안 7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이송백(66) 위원장은 병뚜껑 620kg을 판매한 수익금에 사비를 보태 총 75만 원을 주안 7동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신기시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이 위원장은 12년 전 환경을 보호하자는 마음을 먹고 병뚜껑을 모으기 시작했다.
병뚜껑 모으기는 어느새 그의 취미 생활이 됐지만, 이 위원장은 열심히 모은 병뚜껑을 모두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여름에 개미가 들끓어도 병뚜껑 모으기를 포기하지 않고 애착을 가졌었다"며 "다른 곳에 쓰는 것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