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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 끝나고 집에 가다 '뺑소니 피해자' 살린 고등학생들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신속한 대처로 뺑소니 피해자를 살린 훈훈한 일화가 전해졌다.

인사이트뺑소니 피해자를 구조한 이다정, 성나은, 최명택 학생 / 사진 제공 = 천안교육지원청 제공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고등학생들이 뺑소니 피해자를 살린 훈훈한 일화가 전해졌다.


23일 천안 성환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1일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1학년 최명택(17), 이다정(17), 성나은(17) 학생이 뺑소니 사건 현장을 목격, 신속히 응급조치해 피해자를 살렸다.


학생들은 오후 8시경 성환역 인근 편의점에서 승용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자전거를 치고 달아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피해자인 자전거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최명택 군은 바로 119에 신고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다정 양과 성나은 군은 피해자에게 달려갔다.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부축해 인도로 옮겼다.


이들은 뺑소니 차량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휴대폰 가게에 들어가 CCTV를 확인하기도 했다.


다행히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누구라도 사고를 목격하면 저희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면서도 "선생님이나 반 친구들에게도 칭찬을 받아 뿌듯하다.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면 당시처럼 똑같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