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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세월호 인양, 이렇게 쉬운데 왜 3년을 기다리게 했냐"

해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목격한 희생자 아버지 김영오 씨가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youmeaneverything05', (우) MBC 뉴스 캡처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침몰 1073일 만에 해수면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본 세월호 참사 희생자 故 김유민 양 아버지 김영오 씨가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23일 오전 김영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세월호가 인양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선체 인양 현장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세월호 선체가 보이는데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세월호 인양을 위해 3년이나 투쟁해 왔다는 김영오 씨는 "이렇게 빨리 인양할 수 있는 걸 왜 긴 시간을 기다리게 했는지 원망스럽다"며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김영오 씨의 원망 섞인 목소리에 누리꾼들은 동의를 표하며 함께 슬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새벽 4시 47분에 세월호가 해저면 높이에서 약 22m에 도달해 본체 일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인양부터 목포 신항 철재부두 이동까지 최소 13일 최대 20일이 소요될 것이라 발표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