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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드디어 만나네"…세월호 인양시도에 오열하는 어머니

정부가 진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 인양 시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어머니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인사이트

연합뉴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정부가 진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 인양 시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어머니는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22일 해양수산부는 긴급 공지를 통해 이날 오후 8시 55분부터 세월호 본인양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지 3년 만이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목요일인 23일 오전 11시쯤 선체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현재 기상 여건이 나쁘지 않은 만큼 인양 현장에서 24시간 교대로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 인양 작업은 66개 와이어로 연결된 잭킹 바지선 2척의 유압을 작동시켜 양쪽에서 조금씩 균형을 맞춰가며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3년간 세월호에소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기다려온 가족들은 무엇보다 애타게 소망했던 인양 작업 소식에 환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은 본인양이 시작되자 갑판 밖에 나가 환한 조명이 켜진 인양 현장을 바라봤고 아픈 마음을 애써 눌러 참던 한 어머니는 딸을 볼 수 있다는 희망에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단원고등학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실종자를 모두 찾는 것이 세월호 인양 성공"이라며 "3년 전 내 가족일처럼 아파했던 그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