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HD 리마스터 버전 26일 공개되나?

블리자드 '배틀넷'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왕년의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HD 리마스터 버전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배틀넷 업데이트 이후 게임샵에서 '스타크래프트 앤솔로지'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을 '일시 품절'로 표시했다.

게임 자체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은 상황에서 디지털 다운로드 버전이 품절 상태로 바뀌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블리자드는 또 화면에 저그의 알로 추정되는 그림을 삽입해 무언가가 태어나기 전 상태임을 암시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눈길을 끌었다.

이에 팬들은 오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에서 대망의 '스타크래프트 HD 리마스터 버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블리자드 '배틀넷'

실제 이번 행사를 앞두고 곳곳에서 출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출시 19주년을 맞아 블리자드가 한국 팬들에 감사를 전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행사임에도 이례적으로 전 세계 생중계된다. 또 블리자드 CEO 겸 공동 설립자 마이크 모하임이 행사에 참석해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팬들은 "HD 리마스터 버전의 공개가 임박했다"라며 들뜬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자사의 클래식 게임을 HD 화질로 리마스터한다는 소문은 약 1년 4개월 전부터 제기됐다.

이 소문은 2015년 11월 블리자드가 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디아블로2' 등 자사 클래식 게임을 최신 PC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리마스터를 담당할 엔지니어를 모집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