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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내일(22일) 못하면 다음 달로 또 미뤄진다

오는 22일 본인양에 실패하면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인 4월 5일에야 다시 인양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참사 발생 3년 만에 첫 '세월호 인양'이 시도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 내부에서 '기상 상황'에 의견 차를 보이며 정확한 인양 시기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만약 내일(22일) 인양을 시도하지 못 할 경우, 미수습자 가족들이 애타게 기다렸던 '세월호 인양'은 또다시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된다.


지난 20일 해양수산부는 "오는 22일 오전 기상 상황이 좋을 경우 세월호 시험 인양에 들어가고 곧바로 본 인양까지 시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인사이트(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모습, (우) 세워호 인양 실패에 망연자실하는 미수습자 가족의 모습 / 연합뉴스


앞서 해수부는 지난 19일 시험인양을 시도하려 했으나, 장력테스트 도중 인앙줄(와이어)이 꼬이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한 데다 기상까지 악화되면서 22일까지 시험인양을 보류했다.


윤학배 해수부 차관은 22일 기상 상태가 좋을 경우 본인양 가능성은 어느 정도 되냐 질문에 "지금은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오는 22일 본인양에 실패하면 조류가 느려지는 '소조기'인 4월 5일에야 다시 인양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까지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에 대한 테스트 작업을 하는 모습 / 연합뉴스


현재 해수부는 선체를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반에 올려놓기까지 총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기에 파고 1m, 풍속 10㎧가 유지돼야 안전한 인양이 가능하다.


윤 차관은 "테스트가 성공하고, 기상여건까지 충족돼 4월 5일 인양하게 된다면 (세월호 3주기인) 16일께 목포신항 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목포신항에 선체가 거치 되면 미수습자 수습이 가능"하며 "선미 객실부,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에 미수습자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