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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트럭의 천막을 열어본 여성은 증거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 주차된 의문의 트럭 안에서 도살장에 팔려갈 철창에 갇힌 강아지들이 발견됐다.

YouTube 'Robin Food(로빈푸드)'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여성이 이틀 동안 주차된 의문의 트럭 안에서 철창에 갇힌 강아지들을 발견했다.  


19일 제보자 L씨는 "트럭 안 철창에서 이틀 동안 꼼짝없이 갇혀있는 강아지들을 발견했다. 제발 강아지들이 구조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경기도 구리시에 사는 L씨(31)는 지난 18일 오전 10께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한 도로에서 우연히 초록색 비닐이 쌓인 트럭을 발견했다.


우연히 지나칠 수 있었지만 트럭에서는 낑낑거리며 짖는 소리가 났고, L씨는 곧바로 비닐을 열어 확인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씨


놀랍게도 트럭에는 15마리 정도의 강아지들이 뒤엉킨 채 좁은 철창에 갇혀 있었다.


L씨는 인사이트와 통화에서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작은 공간에 15마리의 강아지들이 갇혀 있었다"며 "도살장 또는 다른 곳에 팔려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에 바로 신고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포터 주인과 잘 아는 사이인 듯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L씨는 "경찰은 주인이 아니면 강아지에게 물과 음식도 주면 안 된다고 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트럭의 주인은 인근에 사는 개장수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동네에서 이미 유명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트럭이 주차된 곳 바로 앞 가게에서 일하는 L씨는 "여전히 강아지들은 철창에 갇혀 있다"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제발 동물보호단체라도 와서 곧 팔려갈 강아지들을 구조해 달라"고 인사이트에 호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L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