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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끌어 모으려 곰에게 밥 대신 억지로 '맥주' 먹인 식당 사장

한 식당 주인이 손님을 끌어모으려 곰을 좁은 우리에 가두고 학대한 사건에 대해 소개한다.

인사이트Four Paw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식당 주인은 돈을 벌기 위해 곰에게 먹이 대신 '맥주'로 배를 채우게 했고, 사람들은 '맥주곰'이라며 그 모습을 구경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5개월 전 알바니아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학대받다 구조된 곰의 사연을 소개했다.


구조 당시 곰은 사슬에 묶인 채 식당 옆에 있는 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다. 곰을 구경거리로 만들어 식당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는 목적이었다.


식당 주인은 찾아오는 손님에게 맥주를 잘 마신다며 '맥주곰'이라고 소개했고, 손님들은 녀석에게 맥주를 주며 그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봤다.


그러나 곰은 맥주 외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식당 주인은 곰이 배가 부르면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먹이를 전혀 주지 않았다.


인사이트Four Paws


동물보호단체와 지역 경찰은 식당을 찾아가 불법으로 곰을 사들여 학대한 주인을 체포하고, 녀석을 구조했다.


구조된 곰은 코소보에 있는 곰 보호구역으로 옮겨졌다.


처음에는 주변을 심하게 경계하고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보호구역의 다른 곰들처럼 밝은 모습으로 지내고 있다.


한편 보호구역 관리자는 "이곳으로 오기 전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다"면서 "건강을 모습을 되찾아 다른 곰들과 어울리며 장난을 치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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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Four Pa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