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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월급 한푼 안쓰고 '18년' 모아야 서울 아파트 산다

20대 청년들을 한숨 짓게 만드는 암울한 통계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20대 청년들을 한숨 짓게 만드는 암울한 통계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 신한은행은 경제활동 인구의 모습을 담은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이슈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경제활동인구 1만 명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가계부채, 미혼 1인 가구 등 가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9가지 이슈를 선정, 각 이슈별 현황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억 1천만 원 대의 서울 32평짜리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가구 소득 지출 없이 평균 10.9년(월평균 가계소득 468만 원 기준)이 걸린다. 4억 7천만 원대의 25평 아파트의 경우에도 8.5년 동안 월 소득을 전부 모아야 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20대의 경우 32평대의 아파트를 사려면 17.9년(월평균 가계소득 284만 원 기준)이 걸린다.


25평 아파트를 마련하는데도 14년 동안 저축만 해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부동산 구입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다.


1990년대 이전에는 첫 부동산 구매 연령이 29세였지만, 현재는 평균 35세로 약 6년 정도 늦어졌다.


심지어 자력으로 집을 구하는 비율도 급격히 감소했다. 과거 30년 전에는 부동산 가격의 약 30% 정도만 대출로 충당했지만, 2010년 이후에는 49.3%까지 상승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