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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하는 대표 위해 사옥에 '감사' 메시지 띄운 네이버

8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이날 퇴임하는 김상헌 대표를 위해 네이버가 본사 건물에 대형 감사 문구를 띄운다.

인사이트


네이버가 8년간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이날 퇴임하는 김상헌 대표를 위해 본사 건물에 대형 감사 문구를 띄운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10시 경기도 성남시 본사 건물인 '그린팩토리'의 정면에 'THX ♥ SH'란 메시지를 노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THX는 영어로 '고맙다'(Thank you)의 줄임말이며 SH는 김 대표의 이니셜이다.


그린팩토리에는 자연 채광을 위한 특수 블라인드 창인 '루버'가 빽빽하게 설치되어 있는데 이 루버를 움직여 건물 벽에 큰 글씨를 만드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8년간 온화한 인품과 탁월한 균형 감각으로 회사를 훌륭하게 이끌어온 김 대표에게 '깜짝 송별 선물'로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네이버 김상헌 대표 / 연합뉴스


앞서 네이버 직원들은 김 대표가 퇴임하는 주주총회가 열린 사옥의 1층 로비에 '설득하고 경청하며 세심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회사를 이끌어줘 감사하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법조인 출신인 김 대표는 2009년 네이버 수장으로 취임해 PC에서 모바일로 인터넷의 중심이 넘어가는 시기에 1등 포털의 위상을 지키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김 대표는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한성숙 신임 대표이사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네이버 고문으로서 경영 자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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