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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 환자=김치"···여혐 만화 그린 현직 성형외과 의사

성형외과 전문의 박모씨는 자신이 수술실에서 김치를 담는 모습을 묘사한 웹툰을 올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성형외과 의사가 성형외과를 '김치 공장'으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공중보건의사로 근무 중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모(31)씨의 자신의 블로그에 '김치공장'에서 김치를 담는 웹툰을 올렸다.


웹툰에는 "길고 힘든 4년간의 김치 제조공 수련과정이 드디어 끝났어"라는 대사도 써넣었다.


'김치'는 잘 알려진 여성 혐오 표현이다.


박씨는 성형외과 수술실을 '김치 공장'으로, 자신이 수술을 집도한 여성들을 '김치'로 표현한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성 혐오'라는 논란이 거세지자 14일 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처분을 달게 받겠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는 같은 날 자신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근데 솔직히 김치녀(된장녀)는 까여야 하는 게 맞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키웠다.


16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의료인이 가져야 할 윤리와 예의를 저버린 박씨를 대신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박씨는 이중적인 모습에 누리꾼들의 공분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씨는 지난 13일부터 동아일보의 '만화 그리는 의사들' 코너에 합류해 4컷 만화를 그리고 있다.


인사이트박씨의 트위터 캡처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