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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 의지하는 건 자존심 상해 76년째 나 혼자 산다" (영상)

문지영 기자 2017.03.13 13:52

YouTube '프란-PRAN'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남자에게 의지하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지 않아요"


평생 결혼하기 싫다며 '비혼주의자'로 살아온 76세 할머니가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란-PRAN'은 '비혼 할머니가 편견에 대처하는 자세'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고 있는 김애순 씨를 소개했다.


김애순 씨가 결혼을 하기 싫다고 생각한 것은 변호사가 돼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아버지가 바람피우는 것을 보며 자라온 환경 때문이다.


김애순 씨는 76년간 결혼하지 않고 사는 것에 대해 "남자 없어도 얼마든지 떳떳하고 자신 있게 하고 싶은 거 한다"며 "아기 낳고 남편 사랑받고, 살림하는 것으로는 만족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프란-PRAN'


이어 김애순 씨는 "남자를 의지하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개팅도 안 해보셨어요?"라는 주변의 질문에 김애순 씨는 "그냥 심심하면 한 번씩 만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애순 씨는 '비혼자'들에 대한 일상 속 편견에 조목조목 반박해나갔다. 


우선 늙어서 혼자면 외롭다는 시각에 대해서 김애순 씨는 "결혼을 해도 외롭고 하지 않아도 외로운 것은 마찬가지"라며 "나이들면 결혼을 했던 사람이나 아닌 사람이나 똑같이 혼자가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엔 결혼했어도 50대가 넘으면 부부가 '혼잠'을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사이트YouTube '프란-PRAN'


둘째, 결혼을 하지 못한 건 성적 불구자이기 때문이 아니냐는 편견과 관련해 김애순 씨는 "자존심이 상한다"며 "산부인과 10번 가도 이상 없다"고 반박했다.


셋째, 김애순 씨는 "결혼해서 애 낳고 사는 게 효도"라는 사회적 인식과 관련해서도 "효도란 부모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김애순 씨는 결혼을 안 해서 '명절 스트레스'가 있기는 하다며 "명절마다 독신인 친구들과 같이 밥을 해먹고 놀러 가는데 그게 그렇게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애순 씨는 살면서 '비혼'을 후회해 본 적이 없다면서 '싱글라이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지영 기자 moonjii@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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