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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서 '학교폭력' 당하는 학생을 본 시민들 반응 (영상)

장영훈 기자 2017.03.13 17:24

인사이트YouTube 'THE PONGS'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똑바로 서라고. 웃어? 웃겨? 웃기냐 내가" "......................."


평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학교폭력이 벌어지고 있다면 시민들은 과연 어떻게 대응할까.


최근 유튜브 채널 더퐁스는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을 본 시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실험한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두 여학생은 한 학생에게 "똑바로 서라고!"라고 언성을 높이며 손찌검과 발찌검을 서슴지 않았다. 급기야 머리를 때리고 옷을 잡아 당겨 밀치기까지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그저 바라만 볼 뿐 그 누구도 팔을 벗고 나서서 두 여학생을 말리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황을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THE PONGS'


한 여학생이 피해 학생을 바닥으로 내밀치자 보다 못한 한 시민이 나서서 "왜 그래요?"라며 "말로 해야지. 왜 그래"라고 여학생을 말리기 시작했다.


한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은 다른 시민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며 무슨 상황인지 관심을 보인 것이다.


검은 코트를 입은 한 여성은 "왜 이래요, 아니 아니 이러지마요"라며 맞고 있는 피해 학생을 자신의 쪽으로 숨겨 보호했다.


길을 지나가던 할머니는 가해 학생을 몸으로 막아섰고 검은 코트를 입은 여성은 피해 학생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은 채 "선배라도 몸으로 때리면 안 되는거야"라고 가해 학생들을 꾸짖었다.


또 두꺼운 점퍼를 입고 지나가던 고등학생들은 "관심 갖지말고 빠져달라"는 가해 학생들의 말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피해 학생을 지켜줬다.


인사이트YouTube 'THE PONGS'


실제 통계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새학기가 시작되는 3∼4월에 하루 평균 약 17건의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단순한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성적 모욕감과 언어 폭행, 사이버 폭력 등 괴롭히는 방법이 진화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과 이를 지켜본 학생들이 자신도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보복을 당할까봐 두려워 이를 신고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부모님과 시민 등 사회구성원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귀기울인다면 학교폭력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학교폭력 현장을 목격할 경우 112가 아닌 국번없이 학교폭력신고 우정지킴이 117로 신고하면 된다.


YouTube 'THE PONGS'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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