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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중 혼수상태 빠진 뒤 '7년'만에 깨어나 처음 딸을 만난 여성

7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였던 엄마는 깨어난 후 처음 딸을 대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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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7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였던 엄마는 깨어난 후 처음 딸을 만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깊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세상에 적응해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그렸다.


세르비아 보이보디나에 사는 다니옐라 코바세빅(Danijela Kovacevic)은 지난 2009년 자신의 딸 마리자(Marija)를 낳다 패혈증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7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숨만 쉬고 있던 그녀는 얼마 전 기적적으로 의식이 돌아왔고 가족들은 그런 그녀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그 사이 7살이 된 딸 마리자는 늘 누워만 있던 엄마가 처음으로 눈을 뜨고 살아 움직이자 죽은 엄마가 살아 돌아온 것처럼 뛸 듯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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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니옐라는 딸 마리자만큼이나 작고 약했으며 말이나 행동은 전과는 달랐다. 출산 당시 패혈증 쇼크로 30분 동안 심장이 멈춘 탓에 뇌 기능이 손상됐기 때문이다.


마리자는 매일 학교에 다녀와 엄마의 병실에 들러 곁에 누워 이야기하거나 애교를 부리며 엄마를 보살폈다.


다니옐라의 부모는 다시 아기가 된 듯 기저귀를 차고 물리치료를 받는 딸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그들은 앞으로 완전히 치료받고 나을 때까지 5만 유로(한화 약 6천만원)의 치료비가 더 필요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부모는 "딸이 깨어난 후 정부에서 3개월 동안 병원체류를 허락했지만 이제 곧 병원을 나가야 한다"면서 "딸과 손녀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기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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