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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친구 카멜레온에게 눈 뜨고 '먹이' 뺏긴 개구리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기막힌 순간을 담아낸 사진과 그에 담긴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Tanto Yensen / The Sun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주인이 개구리를 위해 준 귀뚜라미는 어느새 카멜레온의 입에 들어 있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탄토 옌센(Tanto Yensen)의 작품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개구리 '메이'와 카멜레온 '헥터'는 옌센이 기르는 애완동물이다. 옌센은 가끔 두 녀석을 데리고 공원으로 산책을 간다.


당시도 평소처럼 다 함께 산책을 간 옌센은, 메이와 헥터를 나무 위에 살며시 올려줬다.


인사이트Tanto Yensen / The Sun


그리고 미리 준비한 귀뚜라미를 꺼내 메이의 등에 장난삼아 올려봤다. 갑자기 두 녀석은 움직임을 멈추고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왠지 모를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갑자기 헥터가 긴 혀를 날려 메이의 등에 있던 귀뚜라미를 쏙 집어갔다.


사진작가 옌센은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 데 성공했고, 역동적인 느낌이 담긴 작품을 남길 수 있었다.


그는 "사진을 촬영하고 보니, 메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던 것 같다"며 "친구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알면 참 어처구니없어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