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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판다는 '쎈 척'하려고 눈이 까맣게 태어났다"

한 연구진이 판다가 얼굴에 검은 무늬를 갖게 된 이유에 대해 흥미로운 주장을 제기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눈 주변의 '검은 반점' 때문에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판다. 그런데 한 연구진이 판다의 검은 무늬에 대해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미국 유씨데이비스(UC Davis)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전문가들이 '판다의 검은 무늬가 무서운 '포식자'처럼 보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견을 내놨다고 전했다.


불곰, 북극곰 등 단색의 무늬를 지닌 곰들과는 다르게, 판다는 정반대의 2가지 색을 지니고 있다.


녀석의 몸에는 검정과 흰색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설원이나 숲에서 보호색을 띠지 못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연구진은 특별한 보호수단이 없음에도 판다가 '보호색'을 지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연구했다. 이를 위해 '계통 발생 비교 방법'을 적용해 유사한 진화 경로를 거친 동물들의 색소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판다는 기본적으로 설원의 '흰색'을 보호색으로 이용한다. 동시에 눈 주위와 귀의 검은 무늬로 다른 동물들에게 '포식자'처럼 보일 수 있다고 한다.


연구진은 "판다의 검은 무늬는 눈표범이나 자칼처럼 녀석들이 사나운 육식동물처럼 보이게 한다"며 "검은 눈과 귀를 통해 자신을 위협하는 다른 동물들에게 겁을 준다"고 주장했다.


판다는 귀여운 얼굴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사실 그런 얼굴로 다른 동물들에게 겁을 준다는 연구진들의 설명에 많은 이들이 새로움을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