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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도시로 떠난 부모 기다리며 홀로 남겨진 아이들 (사진)

부모의 사랑을 받을 나이에 가난과 외로움을 먼저 알게 된 아이들이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부모의 사랑을 받을 나이에 가난과 외로움을 먼저 알게 된 아이들이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사우스모닝포스트차이나는 도시화로 인해 아이들만 남은 쓸쓸한 농촌 현실을 전했다. 


지난해 발표된 중국 보건가족계획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농촌에 거주하는 6천 1백만 명의 어린이가 부모의 보살핌 없이 커가고 있다.


영국의 총인구와 맞먹는 이 엄청난 수의 아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난 부모를 기다리며 방치된 채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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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아이들은 형제자매들끼리 서로 돌보며 생활을 하거나 편부모 밑에서 생활한다. 부모가 모두 떠난 집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지기도 한다. 


아이들은 빨래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돕기도 하고 산이나 들에 나가 나물을 캐거나 장작을 패는 일을 하기도 한다.


안후이성, 후난성, 쓰촨성을 비롯해 몇몇 지역은 절반에 가까운 평균 44%의 어린이들이 엄마나 아빠가 없는 편부모 가정이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대도시는 많은 노동력을 이렇게 가족과 떨어져 시골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을 통해 얻는다. 하지만 남겨진 취약계층 아이들에겐 교육과 의료 서비스 같은 기본 복지 혜택은 요원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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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남겨진 아이들에게 우울증같은 심리적 피해나 가정파괴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작년 6월 구이저우성 비제의 5살에서 13살까지 4명의 아이들이 농약을 먹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2012년 11월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5명의 남자 아이들이 사망했다.


중국 당국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관리 지침을 발표하기도 내놓았다. 하지만 현실적인 대책방안을 내놓기엔 아직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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