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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학살'에서 살아남은 후 수족관으로 팔려가는 돌고래들 (사진)

국경을 넘어선 이송에 지친 돌고래들이 가는 숨을 내쉬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인사이트Chinanew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경을 넘어선 이송에 지친 돌고래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바다 건너 수족관으로 팔려가는 돌고래의 슬픈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27일 암컷 돌고래 8마리와 수컷 2마리는 중국 산둥성에 있는 펭라이 해양 공원(Penglai Ocean Polar World)으로 서식지를 옮겼다.


녀석들은 머나먼 일본 땅에서 중국으로 오는 내내 물이 없는 좁은 공간에서 젖은 수건 하나에 의지한 채 오랜 시간 갇혀있었다.


힘든 여정을 보낸 뒤에야 새로운 보금자리에 정착한 녀석들을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휴식이 아닌 밝은 빛을 터트리는 사진기와 사람들의 정신없는 손길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Ceta Base'


이에 동물 단체 페타(PETA)의 수의사 헤더 랠리(Heather Rally)는 "돌고래 운송에 좀 더 인도적인 방법이 사용돼야 한다"며 "새로운 삶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고래협회(CCA) 측 대변인은 "10마리의 야생 돌고래들은 새로운 곳에서도 바다를 헤엄치는 자유 없이 인간을 위한 연구와 관람, 오락용으로 사육될 운명에 처해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덧붙여 "녀석들은 매년 9월과 3월 사이에 일본에서 행해지는 고래 사냥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이라며 "가족들이 눈 앞에서 죽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본 아픔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에서는 고래를 대량 학살하는 축제가 존재하며 매년 이 날이 돌아오면 죽은 고래들이 흘린 피로 바다가 뒤덮인다고 한다.


이때 일본 어부들은 어리고 말을 잘듣는 돌고래를 선택해 살려두는데 선택받은 돌고래들은 혹독한 훈련을 거쳐 무려 '1억원'이 넘는 돈에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간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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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