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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약한 알비노 강아지 위해 '특수 고글' 씌워준 주인

죽어가던 아기 알비노 강아지와 녀석을 정성으로 돌봐준 여성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한다.

인사이트Clanay Reza / The Dodo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사랑스러운 외모에 선글라스로 멋을 낸 강아지와 여성의 특별한 인연이 소개돼 감동을 준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시에 사는 여성 클래나이 레자(Clanay Reza)와 반려묘 럭키(Lucky)의 사연을 전했다.


럭키는 외출을 할 때마다 특별한 고글을 써야 한다. 유전질환인 알비노(백색증)를 앓고 있어 햇빛의 노출에 민감한데다, 어릴 적 오른쪽 눈이 감염으로 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주인 레자는 "귀여운 외모에 특수 고글까지 쓴 럭키는 사람들의 시선을 독차지한다"며 "사람들을 향해 밝게 웃는 녀석을 보면 '기적'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레자와 럭키는 특별한 인연으로 가족이 됐다. LA에서 동물구조대원으로 활동하는 그녀에게 한 소녀가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다. 이웃집 반려묘가 새끼를 낳았는데 엄마 강아지가 죽었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도움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인사이트Clanay Reza / The Dodo


레자는 서둘러 소녀가 알려준 집으로 찾아갔다. 소녀는 갓 태어난 4마리의 아기 강아지들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젖을 먹지 못해 기력이 없는 녀석들은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그녀는 최선을 다해 아기 강아지들을 돌봐줬다. 그러나 다른 강아지 3마리는 결국 세상을 떠났고,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강아지가 바로 럭키였다.


이후 럭키는 레자가 집으로 데려와 함께 지내기 시작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럭키에게 그녀와 함께 지내게 된 것은 참 다행이었다.


레자는 "대게 사람들은 아프거나 약한 강아지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나는 럭키에게서 특별한 매력을 느꼈고 가족으로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럭키는 레자의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았고, 여느 반려견들처럼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로 지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Clanay Reza /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