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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주인의 '장례식' 따라와 무덤 앞 지킨 충직한 멍멍이

평생 함께해온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3km 거리에 달하는 장례 행렬을 따라와 주인의 무덤 앞을 지킨 강아지가 있다.

인사이트Facebook 'Leong Khai Wai'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평생 함께해온 주인이 세상을 떠나자 3km 거리에 달하는 장례 행렬을 따라와 주인의 무덤을 지킨 충성스런 강아지가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한 강아지가 죽은 주인의 무덤 앞을 지키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려 했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테렝가누(Terengganu) 지역에서는 지난 3일 한 남성의 장례 행렬이 이어졌다.


유가족은 남성의 시신을 운구 차량에 실어 근처 묘지로 옮기기 위해 약 3km 거리를 이동했다. 이때 강아지 한 마리가 장례 행렬에 동참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는 사망한 남성이 키우던 반려견이다. 녀석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주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는지 운구 차량을 따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Leong Khai Wai'


그렇게 무덤 앞에 다다른 강아지는 주인이 편히 쉬고 있는 관이 땅에 완전히 묻힐 때까지 무덤 앞을 지켰다.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려 했지만 녀석은 꼼짝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습을 본 네옹 카이 와이(Leong Khai Wai)는 "강아지는 주인의 죽음을 무척이나 슬퍼하는 모습이었다"며 "주인이 가는 길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의리를 지킨 강아지"라고 감동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사망한 남성의 신원이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아직까지도 강아지는 무덤 주변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