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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구하다 덤프트럭에 깔려 한쪽 다리 잘린 임신부 엄마

교통사고를 당하고 도로 위에 쓰러진 엄마는 딸의 목숨을 살리려다 덤프트럭에 깔려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SCMP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교통사고를 당하고 도로 위에 쓰러진 엄마는 딸의 목숨을 살리려다 덤프트럭에 깔려 한쪽 다리를 잃고 말았다.


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저장 성 자싱(Jiaxing) 지역에 사는 한 임신부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 여성은 그녀의 남편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어린 딸과 함께 탄 채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순간의 실수로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덤프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큰 충격을 받으며 엄마와 딸은 도로 위로 미끄러졌고, 속도가 줄어들지 않은 덤프트럭이 모녀를 그대로 덮쳐오고 있었다.


인사이트SCMP


그 순간 엄마는 딸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 엄마는 딸이 다치지 않도록 밀쳐냈지만, 자신은 피하지 못해 오른쪽 다리가 덤프트럭의 바퀴에 깔리고 말았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오른쪽 다리가 완전히 뭉개져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게다가 임신 5개월 차였던 그녀는 안타깝게도 배 속 아이를 잃고 말았다.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오토바이를 운전한 남편은 무면허 상태였으며, 쌍방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로 밝혀져 피해 배상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한 부부는 현재까지 절단 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