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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기 싫어 13cm 칼로 자신의 엉덩이 찌른 남성

졸린 눈을 비비며 지하철역으로 향한 한 남성은 회사에 가기 싫어 우발적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찔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Thecoverage, (우)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졸린 눈을 비비며 지하철역으로 향한 한 남성은 회사에 가기 싫어 우발적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찔렀다.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일본 아이치 현 카스가이(Kasugai) 지역에 사는 마사루 미우라(Masaru Miura, 54)가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자해한 사건을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오전 7시 20분경 나고야 지하철역(Nagoya Municipal Subway station) 화장실에서 다리에 피를 흘린 채 튀어나왔다.


다급하게 경찰서로 달려간 마사루는 경찰관에게 "화장실에서 괴한이 흉기로 찔렀다. 제발 도와달라"고 신고했다.


인사이트JNN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구체적인 정황을 묻자 그는 당황하며 말을 더듬었다. 이를 수상쩍게 여긴 경찰의 추궁에 그는 스스로 자신의 엉덩이를 칼로 찔렀다고 자백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회사로 향하던 중 출근하기 싫어 자해를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역 근처 버려진 13cm 칼을 주워 화장실로 향한 후 왼쪽 엉덩이를 찔렀고, 이후 괴한에게 피습당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회사에 가지 않을 작정이었다.


마사루는 "어젯밤에도 야근을 해서 너무 피곤했다. 아침에 출근하기가 싫어 우발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사고를 당하면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병원을 방문한 그는 엉덩이에 생긴 약 2.5cm 깊이의 상처를 치료했으며, 이후 현지 경찰은 마사루를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