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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나 도지사인데' 발언…내가 잘 한 일" (영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6년 전 119 상황실에 전화해 "나 도지사 김문수인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6년 전 119 상황실에 전화해 "나 도지사 김문수인데"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는 김문수 전 도지사가 출연해 정봉주 전 의원, 전여옥 전 의원, 안형환 전 의원, 진중권 교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남희석은 김문수 전 도지사에게 "119에 전화해서 왜 그렇게 하셨냐"고 물었다.


김 전 도지사는 2011년 12월 19일 남양주 한 노양병원에 방문했다가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기 위해 남양주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경기도지사 김문수입니다. 내가 도지사라는데 안 들리냐. 도지사가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 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YouTube 'Z0nanrun'


남희석의 날카로운 질문에 잠시 웃던 김 전 도지사는 "내가 잘 했다. 119 총책임자가 도지사다"라며 "제복공무원은 반드시 관등성명을 옷에 붙인다. 전화할 때는 이게 안 보이니까 반드시 관등성명을 댄 후 말해야 한다. 장난전화라도 그래야 한다. 전 세계 공통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소방관이 관등성명을 안 하더라.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않아 당황했다. 소방관은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더라"며 "내가 고지식한 사람이라 융통성이 있어서 대충해야 하는데 바로 잡으려다 보니까 문제가 커졌다. 그것이 썩 잘못됐다고 보는 게 아니라 내 성격이 고지식하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채널A '외부자들'


한편 2011년 당시 김 전 도지사의 전화를 받았던 119 상황실 근무자 2명은 김 전 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보 조치됐다.


하지만 이후 과잉 조치라는 논란이 일자 김 전 도지사의 지시로 두 소방관은 7일 만에 남양주 소방서로 원대복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