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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IS 추종단체에 납치당한 독일인 관광객 결국 참수

IS 추종 단체인 아부 사야프(Abu Sayyaf)가 또다시 죄없는 관광객을 참수시켰다.

인사이트SITE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필리핀서 악명 높은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독일인 관광객이 결국 참수를 당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IS 추종 단체인 아부 사야프(Abu Sayyaf)가 또다시 죄없는 관광객을 참수시켰다고 보도했다.


희생자는 독일인 관광객 남성 위르겐 카트너(Jürgen Kantner, 70)다. 그는 작년 11월 아내 자비네 머츠와 필리핀 해안을 요트로 여행 하던 중 아부 사야프에 붙잡혔다고 알려졌다.


당시 아내 자비네(Sabine Merz)는 아부 사야프의 총에 맞아 요트에서 즉사한 채 나체로 발견됐다.


이후 아부 사야프는 위르겐의 몸값으로 필리핀 주재 독일 대사관에 3000만 페소(약 6억8000만원)를 요구했다.


인사이트SITE


하지만 몸값 요구가 뜻대로 되지 않자 지난 26일 최후통첩 기한이 끝났다며 위르겐을 잔인하게 참수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이들은 위르겐을 참수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테러감시단체인 시테인텔리전스그룹(SITE Intelligence Group) 사이트에 직접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고된 납치생활에 많이 수척해진 위르겐이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그가 이제 날 죽일거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현재 독일 대사관 측은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며 "애통한 일이 벌어졌다.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이는 정말 충격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한편 아부사야프는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인근에서 한국인 선장 박모 씨를 납치했다가 3개월여 만에 풀어준 바 있다.


인사이트살아 생전 위르겐과 그의 아내 자비네 / Daily Mail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