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건강검진 중 수면 마취에서 깨어나니 '신장'이 없어진 여성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수술대에 누운 여성은 잠에서 깨어난 후 '신장'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사이트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수술을 받고 잠에서 깨어난 여성은 자신의 '신장'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한 여성이 해외에서 병원을 방문했다가 장기를 적출당한 사건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롬복(Lombok) 지역에 사는 스리(Sri, 25)는 최근 해외에서 일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력파견업체에 연락했다.


업체는 마침 카타르 도하(Doha)의 한 부유층 집안에서 가정부를 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상당한 액수의 월급을 지급한다고 적극 추천했다.


이 말을 믿은 그녀는 업체가 제공하는 항공편 티켓을 이용해 카타르로 향했다.


현지에서 그녀를 맞이한 한 인력파견업체 관계자는 "일하기 전에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스리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곳에서 검진을 담당한 의사는 "위급한 상황이다"라며 "건강에 문제가 있으니 수면 마취를 하고 정밀 검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수술대에 누운 스리는 수면 마취를 하고 잠이 들었고, 잠시 후 아랫배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깨자 낯선 곳에 버려져 있었다.


그녀는 "덜컥 겁을 먹었다. 인력업체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고 아랫배에는 꿰맨 자국이 있었다"며 "곧바로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보니 오른쪽 신장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스리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은 해당 범죄를 저지른 인도네시아와 카타르의 장기밀매조직을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람의 신장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의 값으로 불법 거래하는 장기밀매조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