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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남친 붙잡기 위해 다리에 '수은' 주사한 여성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 떠나보낼 수 없었던 여성은 '수은'을 주입하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저질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Gettyimagesbank, (우)worldofbuzz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해 떠나보낼 수 없었던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수은'을 주입하는 극단적인 행동까지 저질렀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남자친구 떠나보내기 싫었던 한 여성의 삐뚤어진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후베이 성에 사는 여성 키키(Qiqi, 34)는 중학교 시절 만난 탄(Tan)과 풋풋한 첫사랑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년 동안 키워온 그들의 사랑은 탄이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키키는 그를 너무 사랑했고, 이대로는 떠나보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온도계 89개를 구입해 그 안에 들어있는 극소량의 수은을 추출해 총 5ml를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ofbuzz


이후 탄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후 그가 잠이 들자 허벅지에 수은을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철저히 조사해 죽지 않고 아플 정도의 수은만 주입했다"며 "다리를 못 쓰게 되면 내 곁에서 떠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범행 동기를 털어놨다.


잠에서 깨어난 탄은 허벅지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단 결과 그는 수은의 강한 독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신경과 장기가 손상된 상태였다.


탄은 "이별을 통보했다고 수은을 주입하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다니 너무 무섭다"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하반신에 감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현지 법원은 키키에게 징역 6년과 벌금 77만 위안(한화 약 1억 3천만원)을 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