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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재미 위해 물 한 모금 못 마신채 마차 끌다 쓰러진 말

말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더 많은 관광객을 마차에 태우기 위해 말들을 혹사시켰다.

인사이트NYCLAS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말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더 많은 관광객을 마차에 태우기 위해 말들을 혹사시켰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마차를 끌다가 쓰러진 말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말은 지난 21일 센트럴 파크에서 마차를 끌다 쓰러졌다. 녀석은 쉬지도 못하고 심지어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한 채 마차를 끌어야 했다.


센트럴 파크의 '관광 명물'로 불리는 마차 타기(carriage horse).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은 계속해서 관광객을 태우며 이익을 챙기기만 급급했다.


인사이트NYCLASS


그들은 말이 지쳐 쓰러지면 녀석을 돌보기는커녕 어서 일어나 마차를 끌어야 한다고 거침없이 채찍질만 해왔다.


마차 타기 반대운동을 진행하는 'NYCLASS' 그룹은 "이제는 말을 혹사시키고 학대하는 마차 타기를 금지해야 한다"며 "재미와 돈벌이를 위해 말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경고하며 뉴욕시의 조사를 촉구했다.


NYCLASS에 따르면 센트럴 파크에서 마차를 끌기 위해 수많은 말들이 비좁고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채 제대로 관리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시 당국도 마차 타기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면서 이를 외면하거나, 심지어 독려까지 하고 있어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