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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밖에 남지 않았던 유기견이 '사랑'을 받자 이렇게 변했다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메말랐던 강아지는 새 주인의 사랑을 받고 힘을 얻었다.

인사이트RSPCA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제대로 서 있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메말랐던 강아지가 사랑의 힘으로 놀랍게 변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이 새 주인을 만나 건강을 회복한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영국 코번트리(Coventry) 지역에서 발견된 강아지 윌리엄(William)은 주인에게 학대당하고 버려져 뼈만 앙상히 남아 있었다.


거리를 떠돌며 밥도 먹지 못했던 녀석은 제대로 서 있을 힘도 없이 야윈 상태였지만 다행히도 동물구조단체(RSPCA)의 도움을 받아 보호소로 옮겨질 수 있었다.


인사이트RSPCA


동물구조단체 관계자 닉키 포스터(Nicky Foster)는 "이렇게 메마른 강아지는 처음 봤다"며 "뼈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말라 힘없이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랬던 윌리엄에게 희망이 찾아왔다. 영국 더비(Derby) 지역에 사는 레이첼 버틀러(Rachel Butler)가 녀석을 입양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녀는 가엾은 윌리엄을 집으로 데려가 보금자리를 제공해주며 정성을 다해 돌봤다. 그렇게 18개월이 지나자 녀석은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레이첼은 "녀석은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았었다. 하지만 진심이 전해졌는지 금세 건강을 회복했다"며 "윌리엄에게 필요했던 것은 바로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은 레이첼과 그녀의 남자친구 크리스 말렛(Chris Mallett)의 결혼식에서 멋진 들러리로 참석해 멋진 모습을 뽐냈다. 


인사이트RSPCA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