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당시 지나친 개입 구조 방해라고 판단"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최후 변론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정상적으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탄핵 심판 최후 변론에 출석하는 대신 대리인 이동흡 변호사를 통해 보낸 의견서에서 "세월호 당일 관저 집무실에서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사고 상황을 지속해 보고받았고 실장과 해경청장에게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수회에 걸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재난 구조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구조 작업에 도움되지 않고 방해만 된다고 판단, 구조 상황에 대한 진척된 보고를 기다렸다"며 자신이 세월호 참사에 무신경했다는 국회 측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전원 구조라는 연이은 언론의 보도 이후 오보라는 보고를 받고 즉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지시하고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피해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조취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당일 제가 관저에서 미용 시술을 받았다거나 의료 처치를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