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수업만으로 알 수 없는 '인생 수업' 9가지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2월 27일 전국의 대학이 일제히 개강을 맞았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재수·삼수를 거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새내기부터 군대와 여행, 아르바이트 등으로 휴학을 한 뒤 복학하는 복학생까지 모두 설레는 기간이 최소한 한 달 동안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면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치열한 삶을 살게 될지 모른다.

자신의 전공에 맞게 수업·실습·논문 작성 등을 하며​ 나름의 준비과정과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지만, 사회생활은 이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대학이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 수업' 9가지를 정리해 봤다.

대학 생활에 들떠 있을 새내기는 물론 취업 걱정에 잠 못 드는 4학년까지 '인생수업' 9가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1. 수업에서 배운 이론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gettyimagesbank

취업시장에서 많은 기업이 회사의 업무와 맞는 전공자를 우대한다.

하지만 막상 입사하면 대학에서 배운 이론 중 일부를 제외하면 많이 쓰이지 않는다.

직장에선 강의와 교재를 벗어나 새로운 것을 다시 배우는 데 주력해야 한다.

2. 기술이 최고다

취업시장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바로 '경력' 또는 학습을 통해 쌓은 '기술'이다.

실제로 학교 밖에서 만난 사람들은 무언가를 지시했을 때 바로 해낼 수 있으며, 일을 가르치는데 많은 에너지가 들지 않는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당신이 잘 해낼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3. 돈모으기는 쉽지 않다

tvN '미생'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금방 큰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각종 경조사비에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생활비 등 나가는 돈이 많다. 한마디로 돈 모으기 쉽지 않다.

가끔 왜 이렇게 돈이 줄줄 새는 지 모를 때가 있을 정도로 나가는 돈이 꽤 많다.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모으기까지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4. 사람 보는 눈이 필요하다

대학시절까진 그나마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수업을 같이 듣는 것으로 '친분'을 쌓을 수 있다. 

사회에서는 사람들과 관계가 꼭 순수하게 유지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 하나 잘못 만나면 당신의 일생을 뒤흔들 수도 있다.

무조건 사람을 믿었다가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나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5. 무슨 일이든 한 번 이상 반복되는 것은 좋지 않다

gettyimagesbank

대학까지는 당신은 무슨 일이든 한 번 이상 할 수 있었다. 강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실수 등에서 많은 용인을 얻어왔다.

사회생활, 특히 직장에서 이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상사들은 이를 매우 귀찮고 성가시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사가 한 번 말하면 열을 해내는 직원을 선호한다. 당연히 한 번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게 당신의 이미지를 망칠 수 있다.

6. 어느정도 외모 가꾸기는 필요하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꾸미는 다니는 사람에게 '노는 학생'이란 인식이 있었다.

대학시절까진 공부를 위해 꾸미지 않아도 괜찮았지만, 사회에서는 필요할 때 자신을 꾸밀 줄 알아야 한다.

지나치게 수수한 모습은 자신의 이미지를 깎아내릴 수 있다. '외모 지상주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어느정도 꾸민 외모는 '경쟁력'이 된다.

7. 하나쯤 '취미'라고 부를만한 것을 만드는 것이 좋다.

gettyimagesbank

대학에서는 딱히 재미있는 것을 찾지 않아도 대부분의 일이 즐겁고 흥미로운 일 투성이 였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며 즐거운 일을 찾기란 시간적, 물리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직장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나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다니기 어렵기때문이다.

운동이나 문화생활, 악기 연주, 등 혼자 또는 함께 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풀만한 취미를 미리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8. 내 친구들은 생각보다 바쁘다

대학에서는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언제든 약속 없이 볼 수 있던 친구들이, 이제는 한 달 전에 잡은 약속에도 만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친구들이 당신에게 소홀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생기는 예기치 못한 야근과 일주일 중 단 이틀 뿐인 휴일이 짧은 탓이니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다.

9. 아프면 '내 손해'가 아니라 주변에 민폐다

사회생활을 통해 가장 뼈저리게 통감하는 것은 아픈 것도 서러운데 눈치까지 보인다는 것이다.

나는 몸이 매우 아파 죽을 것 같지만 옆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내가 빠지면 내 일까지 도맡아해야할 걱정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일할 때 아프지 않고 무난히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은 내 맘이 편할 뿐더러 회사에 더욱 성실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