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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상 '문라이트'를 '라라랜드'로 잘못 발표 (영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가 작품상 주인공을 잘못 호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가 작품상 주인공을 잘못 호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89회 2017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이 발생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예인 작품상 시상에서 아카데미 측의 실수로 수상자를 바꿔 호명한 것이다.


작품상 시상자로 나선 원로배우 페이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는 수상작으로 '라라랜드'를 호명했고, 데이미언 셔젤 감독을 비롯 엠마스톤, 라이언 고슬링 등 전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무대 위로 올라 수상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라라랜드' 프로듀서는 수상 호명이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수상작은 '문라이트'라고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작품상 주인공이 적힌 종이를 펴서 관객들에게 보여줬는데 '라라랜드'가 아닌 '문라이트'였던 것이다.


순간 장내에 있던 사람들 모두 혼란스러워했고, '라라랜드' 제작진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이미 받은 트로피를 '문라이트' 제작진에게 넘겨줬다. 수상을 잘못 말한 시상자 역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상자는 수상 작품이 적힌 종이를 잘못 받은 것 같다며 "종이에 엠마스톤 '라라랜드'라고 적혀있어서 읽었는데, 호명하면서도 의아했었다"고 해명했다.


아카데미 측에서 시상자에게 작품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이 적힌 종이를 잘못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로 수상작이 잘못 호명된 이번 헤프닝으로 시청자들은 씁쓸한 웃음을 지어야했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헤프닝에 대해 "더 좋은 영화를 만날 수 있었고, 더 많은 수상 소감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