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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려질까 두려워 자는 주인 밤새 지켜보는 리트리버

전 주인에게 버려진 상처 때문에 주인이 자신을 버리고 도망갈까 밤새 지켜보는 강아지가 있다.

인사이트Thecoverage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전 주인에게 버려진 상처 때문에 주인이 자신을 또 버리고 도망갈까 밤새 지켜보는 강아지가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한 강아지가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출신으로 알려진 한 남성은 최근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를 입양했다. 자신을 보고 꼬리 치며 활발하게 뛰노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녀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그는 강아지를 위해 새집과 침대를 사줬지만, 이상하게도 녀석은 밤에 잠을 자지 않았다. 


어느 날 밤 잠에서 깬 그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강아지를 보고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남성은 녀석을 처음 입양했던 동물보호소에 방문해 사정을 물었고, 보호소 직원을 통해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사연에 따르면 녀석의 전 주인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더이상 강아지를 키울 수 없게 됐고 밤에 녀석을 버리고 도망갔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지만, 언제나 자신이 버려질 수 있다는 정신적인 상처를 받게 돼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그런 줄만 알았다. 녀석에게 그렇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줄도 몰랐다"며 "녀석이 항상 버림받을까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고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주인은 자신의 강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밤마다 녀석의 곁에서 잠을 청했고, 그러자 강아지도 주인을 믿으며 밤에 편안히 잠을 잘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