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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협박·폭행하며 '쌍둥이 자매' 울린 악랄한 동창

최근 고교 동창이 쌍둥이 자매에게 접근해 폭행과 금품 갈취를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한 고교 동창이 쌍둥이 자매에게 3년 동안 접근해 폭행과 금품 갈취를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SBS 뉴스는 황 씨가 고교 동창인 쌍둥이 A양 자매를 여러 해에 걸쳐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쌍둥이 A양 자매가 처음 황 씨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이다.


황 씨는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자매에게 접근해 춤을 가르쳐주겠다며 그 대가로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가 요구한 금액은 한 달에 20~30만 원이었다. 장애가 있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고등학생 자매에게 이는 큰 돈이었다. 그러나 황 씨는 돈을 구해오지 않으면 계속 폭행을 가했다.


인사이트SBS 8 뉴스


A양 자매는 "손가락 4개에 반지를 낀 채로 얼굴을 때렸다"며 "턱관절을 맞아 밥도 잘 못 먹었다"고 증언했다.


또 자매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협박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거나 SNS 상에 자매의 신상을 공개하며 수배를 하기도 했다.


A양 자매는 고통스러웠지만 자신들의 집 주소까지 알고 있던 황 씨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미뤄왔다.


졸업 이후에도 8,600만 원의 거금을 요구하는 등 황 씨의 협박과 폭행은 계속됐다. 이런 방식으로 3년 동안 자매가 빼앗긴 돈은 약 500만 원 정도이다.


A양 자매는 고통을 견딜 수 없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통장의 이체 내역을 확보하고 황 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