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5% "탄핵 결정되면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사해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고 탄핵이 결정되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고 탄핵이 결정되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일에 탄핵이 기각되더라도 국민 10명 중 7명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3%가 헌법재판소가 탄핵 찬성을 인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탄핵을 반대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은 15.9%에 불과했으며 모르거나 무응답 비율은 5.8%에 그쳤다.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7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의견은 19.7%로 낮았고 모름·무응답 의견은 3.8%였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20대(92.0%)와 30대(91.4%), 40대(88.9%)에서 박 대통령의 구속수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것으로(구속수사 49.2%, 불구속 수사43.3%) 조사돼 눈길을 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시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복귀 찬반 질문에 '국민 다수의 뜻과 다르므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70.1%, '탄핵 기각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은 24.6%, 모름·무응답은 5.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KSOI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2월 24일~25일 이틀간 유무선(무선77.1%, 유선 22.9%)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수준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hoon@ins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