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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아내 배고플까봐 음식 먹여주는 96세 남편

치매에 걸린 아내에게 직접 음식을 먹여주는 90대 노신사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Love What Matters, Facebook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치매에 걸린 아내를 데리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데이트를 즐긴 90대 노신사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페이스북 페이지 '러브 왓 매터스(Love What Matters)'는 한 남성이 패스트푸드점 웬디스(Wendy's)에서 찍은 사진과 사연을 공개됐다.


사진을 찍은 남성은 저녁 시간에 치즈버거를 먹으러 혼자 웬디스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바로 앞 좌석에 나이 지긋한 노부부가 다정한 모습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흐뭇한 기분으로 노부부를 바라보던 이 남성은 궁금함을 감출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를 거넸다.


노신사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이 남성은 노부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올해 96세가 되셨고, 할머니는 93세라고 했다. 아내가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Alzheimer's)에 걸려 음식을 먹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신사는 올해 6월이 되면 결혼 75주년이 된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동네 패스트푸드점에서 뜻밖의 감동적이고 훈훈한 사연을 접한 한 남성의 이야기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많은 누리꾼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해당 게시글은 공개된 이후 12만건의 좋아요와 2만3천여건 공유, 댓글만 4천여건이 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