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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본군에 끌려갔던 이모 자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억울하고 안타까운 사연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5일 자정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모욕과 망각'이라는 제목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박근혜 정부의 '한일간 졸속 합의'를 강하게 질타했다.


제작진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과 방대한 자료 등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지난 2015년 12월 28일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는 역사상 최악의 외교합의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전파를 통해 드러난 수많은 역사적 내용과 할머니들의 눈물 섞인 진술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고, 슬픔을 넘어 치욕과 분노를 느끼게 만들었다.


소개된 내용 중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친이모라고 밝힌 한 피해자 할머니는 가슴 아픈 가족사를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 할머니는 "이모님께서는 일본인가 대만인가에 잡혀갔다"며 "끌려갔다가 돌아오니 자식도 없고 아이도 못 낳고, 아이를 못 낳으니까 부부 간 의도 안 좋았다"고 회상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어 결국 이모님은 그런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한다.


특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박근혜 정부가 피해자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본과 합의를 봤다는 점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인터뷰에서 "아무리 부모 자식 사이라도 자식 말 한마디 안 듣고 다른 사람들하고 해결을 하면 참 서운하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도 대한민국의 딸인데..."라고 섭섭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해당 방송이 나온 이후 시청자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는 물론이고 외교부가 '매국노'와 같은 짓을 했다"며 분개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