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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녀상' 사죄 편지 썼다며 일본 악플러들에게 살해 협박받는 여성

부산 소녀상에 편지를 남긴 사람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한 여성이 협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한 여성이 부산 소녀상에 사죄편지를 남긴 사람으로 지목돼 일본 누리꾼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은 부산 소녀상에 편지를 남긴 사람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한 여기자가 협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지난 18일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부산 소녀상에 한 일본인이 사죄편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그 뒤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이 기사가 퍼지면서 느닷없이 근거가 없는 낭설이 떠돌았다.


일본 누리꾼들이 편지에 적힌 이름을 보고 아사히 신문의 한 여기자를 지목한 것. 덕분에 이 여기자는 온갖 악플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산케이 신문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아사히 신문 쪽에 연락을 취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괴소문'이라고 일축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3대 일간지 중 하나로 보수성향이 다수인 일본 내에서 진보 매체로 분류된다.


위안부를 인정한 고노담화 이전에 가토 담화를 촉발한 계기도 바로 아사히 신문 때문이다.


1992년 아사히 신문이 '일본군이 위안소 설치와 모집에 관여했다'는 자료를 1면에 게재했고 이를 통해 당시 가토 고이치 관방장관이 이 사실을 인정하고 조사할 것을 약속한 것이 가토담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