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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르쳐주겠다"며 10대 제자 성폭행 일삼은 유명 시인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추행하고 성폭행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시인이 구속됐다.

인사이트Youtube '연합뉴스 TV'


[연합뉴스] 서민우 기자 = 시인 배용제가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을 성희롱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아동복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배용제(54·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고양예고의 문예창작 강사로 근무하며 제자 10여 명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았다.


배 씨는 자신의 창작실에서 학생 9명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폭행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배 씨의 범행은 지난해 10월 문단 내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다.


성추행·성폭행 피해를 본 고양예고 학생들이 소셜미디어 등에 배 씨의 범행을 폭로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배 씨는 학생들에게 "가슴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느냐"는 식의 성희롱은 물론, 학생들을 불러 성관계를 제의하며 "내가 네 첫 남자가 돼 주겠다", "너랑도 자보고 싶다"는 발언도 했다.


한편 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