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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죽어가던 '아기 길냥이'가 이렇게 자랐습니다"

추운 겨울날 길에서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건강하게 키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추운 겨울날 길에서 떨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건강하게 키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조한 냥이가 이만큼 컸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2015년 12월 13일 추운날 새벽 자동차 보닛 위에서 어린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아기 고양이는 태어난지 한 달 정도된 수컷이었는데 A씨는 외면할 수 없어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그 뒤로 가족처럼 보살피고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A씨는 "아무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인터넷 뒤져가면서 냥이카페에 가입해 공부하면서 키웠다"며 "잘 때면 항상 제 등 뒤에 붙어서 잘 정도로 애교 많고 주인을 잘 따른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집 '모카'는 이제는 어른이 되었는데 잠 잘 때 저에게 깔리기도 했는데 여전히 제 등 뒤에서 잔다"며 "냥이 품종묘만 따지지 마시고 보호소 가서 길냥이 입양해 키우세요"라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주인의 마음이 느껴진다", "고양이를 보면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을 알 수 있다", "길냥이나 유기견을 외면하지 말고 입양해 키우는 문화가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