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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으로 옮겨지며 고통스러워 눈도 채 뜨지 못하는 돌고래

잔인한 포획방법으로 악명 높은 일본 다이지 해안에서 수입해온 돌고래가 5일 만에 폐사한 가운데 이 돌고래의 죽기 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전 세계 동물단체들의 비판을 받고 있는 일본 다이지 정에서 1억 원을 들여 수입해온 돌고래가 5일 만에 폐사한 가운데 이 돌고래의 죽기 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2일 국내 동물권 단체 케어는 울산 남구청이 수입한 돌고래 5마리 중 폐사한 돌고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돌고래는 지난 9일 오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지는 과정 중 포착됐다. 


몸길이 262cm에 무게 184kg에 달하는 이 돌고래는 해상과 육로 등 약 1000km를 32시간 동안 이동해 도착했다.


긴 이동으로 이미 많이 고통스러워 보이는 돌고래는 눈도 채 뜨지 못할 만큼 피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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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적응을 잘 하는듯 했지만 이 돌고래는 지난 13일 밤 갑작스럽게 폐사했다.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진행된 사체 부검 결과 돌고래의 사인은 가슴에 혈액이 고이는 '혈흉'이었으나 종합적인 부검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된다.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 반대 공동행동은 지난 9일 일본에서 수입된 돌고래를 부산항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평균 70㎞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돌고래에게 과다한 스트레스를 가져다줘 결국 숨지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등을 동물보호법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동물단체들은 조사를 통해 시설 및 관리가 미비한 점이 발견될 경우 시정 요구와 함께 고래류 전시 금지와 울산 남구청에 수입된 돌고래 방사를 위한 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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