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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피운 뒤 자폐로 온몸 자해하던 소녀가 변했다 (영상)

자폐증으로 자신의 몸을 마구 자해했던 소녀가 의료용 대마초를 피우고 나자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YouTube 'Mark Zartler'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자폐증으로 자신의 몸을 마구 자해했던 소녀가 의료용 대마초를 피우고 나자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를 요구하는 한 부모의 간절한 목소리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 주 리처드슨에 사는 17살 카라 재틀러(Kara Zartler)는 자폐증을 앓는 소녀다. 얼굴과 몸 곳곳에 폭행의 흔적이 있는 카라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다.


4살 때부터 심한 발작 증세를 보였던 카라는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자해행위를 계속해왔다. 딸이 머리와 뺨을 마구 때리며 울 때마다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 갔다.


여러 의사들을 만나며 하루에 8번씩 약을 먹었지만 소용이없었다. 단 대마초만 빼고. '의료용 대마초'를 접하면서 카라의 삶은 180도 바뀌었다.


늘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때렸던 행동이 의료용 대마초를 흡입한 뒤면 달라졌다. 집중력도 좋아지고 행동도 한결 차분해진다. 부작용이나 이상행동을 보인 경우도 없으며 한 번 사용으로 하루종일 약효가 지속될 때도 있다.


인사이트(좌) YouTube 'Mark Zartler' (우) Facebook 'Mark Zartler'


그러나 텍사스에선 대마초가 불법이다. 심지어 의료용 대마초도 마찬가지다. 자라의 아빠 마크(Mark)를 비롯해 여러 자폐아 부모들이 벌써 오래전부터 합법화 요구를 탄원했지만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크는 의료용 대마의 합법화를 촉구하기 위해 자라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불법인줄 알면서도 용기를 무릎쓰고 딸이 자해하는 평상시와 대마를 한 후 완전히 바뀌는 모습을 공개합니다"라며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법입니다. 관심을 가져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미국은 현재 주마다 대마초에 대한 대우가 다르다. 캘리포니아나 워싱턴 D.C 등은 대마초 소지나 사용이 합법이다. 반면 텍사스 같은 도시는 사용 사실이 발각되면 2~20년의 징역을 선고 받는다.


대마초에 대한 찬반 의견은 오랫동안 분분해 왔다. 대마가 술이나 마약보다 덜 위험하다며 의료용으로 쓰여야 한다는 찬성파와 중독성과 범죄증가를 우려하는 반대파의 의견이 그 이유다.


현재 한국은 법적으로 대마초 소지나 사용이 금지돼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