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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많이 먹으면 '루게릭병' 걸릴 확률 높아진다 (연구)

수은에 오염된 몸집이 큰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은 '루게릭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참치와 같이 몸집이 큰 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은 루게릭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다트머스(Dartmouth)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엘리야 스톰멜 박사 연구팀은 루게릭병과 몸집이 큰 생선과의 관련을 연구해 발표했다.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 언어장애, 폐렴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호흡기능 마비로 사망하는 질환이다.


연구팀은 수은에 많이 오염된 상어, 황새치, 청새치 같은 몸집이 큰 생선 섭취할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루게릭병에 걸릴 확률이 최고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이 평소 어떤 종류의 생선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를 조사하고 발톱 샘플 분석을 통해 축적된 수은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생선이나 해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 중에서 추정 연간 수은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그룹보다루게릭병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루게릭병의 발병 요인은 유전(5~10%) 이외에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루게릭병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2~5년이며 현재는 이렇다 할 치료법도 없는 상황이다.


이 연구결과는 오는 4월 22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