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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다리' 잘린 채 아빠에게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소년 (영상)

시리아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다리를 잃은 10살 소년의 처참한 모습을 보도한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아빠 저 좀 일으켜주세요. 살려주세요"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CNN뉴스는 시리아 이들립 알하빗에서 발생한 공습으로 10살 소년이 다리를 잃은 처참한 모습을 보도했다.


반군 활동가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 소년이 남성에게 안겨 옮겨지고 있다. 


소년은 폭탄을 맞고 다리를 잃은 상태였고 "아빠 나 좀 일으켜주세요"라며 울부짖고 있었다. 다리가 잘린 엄청난 고통 속에서 애처롭게 아빠를 찾던 소년은 결국 구조돼 터키로 옮겨졌다.


압둘 바싯 알-사토프(Abdel Basit Al-Satouf)라고 알려진 이 10살 소년은 이날 폭격으로 엄마와 여동생을 잃었다. 


인사이트Facebook 'Mohamad Aljalloul'


무사히 치료를 받고 병원에 옮겨진 뒤에도 압둘은 멍하니 초점 없는 눈빛으로 누워만 있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리아 반군의 점령지로 알려진 이들립은 최근 러시아와 터키가 휴전협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날 오전 시리아 정부군의 헬리콥터에서 배럴폭탄이 떨어졌고 그로 인해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하고 있지만 이 중 어린이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 내 공습과 포격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은 25만 명에 이른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지 5년이 넘어가는 현재 전체 사망자는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사이트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