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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 '날 험담하나'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정신적 습관 현황 조사 결과 국민의 91%가 자기 마음대로 단정 짓고 생각하는 등 부정적 사고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은 근거 없이 멋대로 생각하는 '인지적 오류'를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국민의 건강행태와 정신적 습관의 현황과 정책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중 90.9%가 '인지적 오류'에 해당하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지적 오류'란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거나,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단정 지어 생각하는 것이다.


이어 자신이 다가가자 갑자기 사람들이 대화를 멈추면 '나에 관해 이야기 했다고 생각하는 것', '이분법적 사고',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해당한다.


인사이트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 5개의 '인지적 오류' 항목에 12세 이상 응답자 1만 명 중 90.9%가 1개 이상 '그런 습관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을 측정하는 7가지 척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9%p 높은 비율로 부정적 사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9.1%)이 가장 많았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더 취약하며, 60대 이상이 자살률이 높은 현상과 같은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보고서는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이 관찰되는 노인 계층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