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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 '위안부' 소녀상 세우는 의사 선생님

2017.02.17 20:06

인사이트김해 서울이비인후과, 연합뉴스


경남 김해시 서울이비인후과의원 내에 '소녀상'이 세워진다.


현재 전국 50여 곳에 들어선 소녀상은 모두 실외에 있다, 실내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소녀상 건립 주체가 단체가 아닌 개인이 세우는 첫 사례다.


소녀상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제막식을 연다.


소녀상은 경남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변재봉 조각가가 만들고 있다.


이 소녀상은 단발머리 소녀가 한복을 입고 전신상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다.


특이한 점은 의자가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소녀상 바닥에는 일본군 군화 발자국이 곳곳에 찍혀 있다.


이 소녀는 오른손을 꽉 쥐고, 왼손은 펴고 있다.


꽉 쥔 손은 분노를, 편 손은 용서를 각각 의미한다.


소녀상 이름은 '분노와 용서의 비'다.


소녀상 건립에 나선 정태기 원장은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우리들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알리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녀상 건립비는 모두 1천300만원으로 전액 정 원장이 냈다.


정 원장은 자발적인 시민 참여와 마음을 모으려고 오는 23일까지 시민 성금도 받는다.


모인 성금은 모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돕는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 원장은 "역사는 마주해야 진정한 의미를 가진다"며 "그들은 잊을 수 있지만,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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